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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2일 일요일

월요병

 월요일은 아무 일이 없어도 힘이 든다

일요일 저녁부터 힘이 들기 시작해서

이유 없이 점심때까지도 힘들다

이번 주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것으로 일정을 확인하고

회의자료도 준비다 해두었지만

무슨 일인지, 무엇인가가 빠진 것 같다

허전하기도 하고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메일을 열어봐도

다른 특별한 것은 없다

조금 있다 회의가 기다려진다

그냥 자리 채우는 회의지만

그거라도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렇다고 밀린 일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핸드폰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말아먹은 주식도 다시 보고

아침에 하다만 게임도 해보지만

집중하지 못한다

그냥 일을 할까?

그렇다고 일은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불안하고 초조하고

주위를 봐도 다들 자기 핸드폰만 보고 있다

아마 다 같은 뉴스를 보고 있을 것이다

다들 할 이야기 없으면 뉴스에서 본 이야기를 할 것이다

다들 월요병인 것 같다

코로나 보다 전염성이 큰 건가?

월요일은 일주일 중에 가장 길기도 하고 힘든 날이다

2021년 8월 20일 금요일

글쓰기를 통한 자가치유

 

우선 제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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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좋아요" 눌러 주시는 분들 글을 읽어보지만 "좋아요"는 잘 못 누른다

페이스북은 잘 눌러도 다른 사람 블로그 글이나 브런치 글들은 쉽게 좋아요 누르기가 쉽지 않다

브런치의 경우는 대부분 "구독"한 후 조금씩 "좋아요"를 눌러주신 분들 글을 읽는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는 대부분 정보 중심이다

데이터를 모아두거나 정리한 내용

특정 사실이나 내용 중심으로 정리된 글들이 많다

브런치 글들은 감성 중심 글들이 많다

개인 일상, 느낌, 생각 등

살아오면서 느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티스토리는 쓰지 않고 검색도 네이버나 구글을 써서 그런지

카카오 쪽 블로그는 브런치 글 말고는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알고리즘이 나에게 네이버는 정보글을 브런치는 감성 글을 추천해서인지는 모르겠다

네이버 블로그나 브런치나 이웃 등록이나 구독이 되어 있으신 분들을 보다 보면 느낀 점이라.....

두 곳 글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느낀 것은

글쓰기를 통해 다들 자가 치유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

주위의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고 영화, 책, 음악에 대한 서평을 쓰거나

마인드맵을 그리거나 자신의 작품을 올리시거나 무엇인가 모으고 꾸미고

구슬을 꿰듯 하나하나 이어서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브런치는 개인적 느낌, 감정, 생각을 하나하나 주어서 한 겹 한 겹 쌓아올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이유(변명?)

의미를 부여한 것들에 대한 설명

자신의 선택이나 결과에 대한 느낌

아이를 키우거나 동식물에게 정을 준 이야기

이성적인 글이나 감성적인 글이나

모두 글을 통해서 자신의 자존감(상처?)을 회복하고 있다

모두 다 자기애가 차고 넘치면 좋겠지만 사람과 사람, 주위 환경, 주어진 과제에 숨만 쉬고 있어도 상처들을 입는다

몸의 작은 상처는 자가 치유력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회복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보이지 않아서인지 잘 회복이 되지 않는다

운동이나, 술, 잠, 명상, tv 시청, 휴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복하지만 앙금이 남아서 어딘가에 쌓여있다

이런 앙금은 여행처럼 환경의 변화나, 일탈 등

한 번씩 큰 변화가 있어야 치유되곤 한다

글쓰기는 큰 변화가 없어도 이러한 앙금들을 털어버릴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글을 쓰면서 복잡한 감정이나 뒤엉켜있는 생각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자신을 객관화하면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자신을 그냥 객관화해서 볼 수만 있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단지 사실을 직시하거나 현재 위치를 안다는 것만으로 많은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을 그대로 본다는 것은 괴롭다, 시간을 따로 만들어 글을 쓴다는 것도 힘들다

종이와 펜을 준비하고 노트북을 꺼내는 것도 귀찮다

투자 대비 효용이 크다면 사람은 움직이지만 단지 글을 쓴다는 것이 그리 크게 득 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개인적 글이 노출의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문제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보다 글을 쓰는 것이 더 나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이 된다면 글을 쓸것이다

출판을 하거나 글을 써서 인기나 명성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을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다



2021년 8월 18일 수요일

라이브 쇼핑 - 사기 아니냐?

 직원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쇼핑에 대하여 교육을 했다

1시간짜리 간단한 교육이었지만

나름 추진하는 사업에 대하여 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하는 중요한 일정이었다

한참 줌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사기 치고 있네"라고 들려왔다

당황해서 옆을 보니 옆 팀 고참 직원이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농담 삼아 던진 것이었다

순간 당황한 우리 팀 직원이 "강의 중"이라고 하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나와 팀원끼리 이야기하고 있는 중으로 알았던 것 같다

그전부터 라이브 쇼핑에 대해요 부정적이었다

투자 대비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연예인들 써서 해봐야 고작 몇 백 버는데 연예인 섭외 비용도 못 받는다는 것이었다

맞다 지금까지 실적은 회당 100만 원 매출 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왜 나는 직원들에게 라이브 쇼핑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달라고 이야기하는가?

돈도 안 되는 것에 투자하려고 계속 저러는 것인가?

'초기 연예인을 쓰는 것은 잠시이고 앞으로 직원들이 직접 해보라고 하려고 한다

직원들 부담만 주려고 저려는 것이다'

여기저기 뒷이야기들이 들려온다

욕먹어가면서 일을 추진하는 것 하루 이틀도 아니고 욕먹는 것은 괜찮다

사실 지금 하는 모든 일이, 관리하고 있는 사업소들의 적자가 새로운 것도 아니다

유통 쪽 업무가 적자 나는 것 당연한 것 아니야라고 변명해보지만

역시나 핀잔과 욕만 먹는다

쿠팡을 보라고 적자 나도 계속하자나라고 이야기하면

거긴 쿠팡이니까라는 답변만 돌아온다

그렇다 우린 쿠팡처럼 투자도 안 하면서 쿠팡 같은 실적 올려야 되니까...

거저먹으려는 심보가 다들 가득하다

유통은 기본적으로 돈 놓고 돈 먹기라는 생각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책의 맨 마지막 법칙이 자금이다

총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투자 대비 이익이지만 요즘은 리스크가 커도 수익이 작다

그래서 아무도 돈을 쓰지도 않고 움직이지 않는다

라이브 쇼핑 투자 비용이 작다 기존의 유통채널에 비하면 거의 공짜다

인프라 구축비용 자체도 거의 들지 않는다

그래서 래드 오션이다

수익도 작고 진입장벽도 낮다

그러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우리 같은 농가나 임가 생산자들에게는 딱 알맞은 유통채널이다

그래도 생산자들에게는 100만 원도 부담스러운 비용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당장 수익이 나지 않아도

라이브 쇼핑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동영상의 시대고 어쩌고 하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유통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매력이 가장 크다

그리고 현장감은 덤이다

핸드폰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시장에 나가서 방송을 할 수도 있고

산꼭대기에 올라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옆에서 "사기 치고 있네"라고 말하더라도

계속 라이브 쇼핑하자고 이야기할 생각이다

직원들이 창피하게 어떻게 해요라고 말하더라도

한번 해보라고 권할 생각이다

이야기하지 말고 맛이게 먹기만 하라고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