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아무 일이 없어도 힘이 든다
일요일 저녁부터 힘이 들기 시작해서
이유 없이 점심때까지도 힘들다
이번 주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것으로 일정을 확인하고
회의자료도 준비다 해두었지만
무슨 일인지, 무엇인가가 빠진 것 같다
허전하기도 하고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메일을 열어봐도
다른 특별한 것은 없다
조금 있다 회의가 기다려진다
그냥 자리 채우는 회의지만
그거라도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렇다고 밀린 일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핸드폰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말아먹은 주식도 다시 보고
아침에 하다만 게임도 해보지만
집중하지 못한다
그냥 일을 할까?
그렇다고 일은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불안하고 초조하고
주위를 봐도 다들 자기 핸드폰만 보고 있다
아마 다 같은 뉴스를 보고 있을 것이다
다들 할 이야기 없으면 뉴스에서 본 이야기를 할 것이다
다들 월요병인 것 같다
코로나 보다 전염성이 큰 건가?
월요일은 일주일 중에 가장 길기도 하고 힘든 날이다